[즉시분석] 삼호, 8번째 수주공시...실적은?

삼호가 올해 8번째 수주계약을 공시했다. 25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삼호는 전일 대비 1.3% 오른 1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삼호는 공사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 대신 2-3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계약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9개월간이다. 계약금액은 82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9.5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금액과 공사기간 등은 향후 공사 진행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삼호는 이번 공시를 포함해 올해 들어 총 8건의 공사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계약금액은 585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6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관련기사 ☞ [수주 업뎃] 삼호, 올해 들어 7번째 공급계약).

삼호는 대림산업의 자회사로 대림산업과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을 공유하고 있으며, 주로 지방 아파트 건축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액은 8824억원으로 3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09년 삼호는 워크아웃에 들어가 지금까지 2차례 연장해 내년 말 종료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3분기 삼호의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늘었다.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1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2%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28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원가 감소폭이 커 영업이익은 늘었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원가는 1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매출원가 중 외주비는 870억원으로 22% 줄면서 매출원가 감소폭이 커졌다. 판관비도 기타비용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 줄어든 32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외비용이 급증하면서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기준 기타영업외비용이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급증했다. 대손상각비가 155억원 발생했다(전년 동기 2억6600만원). 삼호는 손상된 매출채권 외 채권에 대한 대손상각비를 기타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삼호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