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모두투어, 큰손'지분확대'...실적은?

‘큰손’투자자가 모두투어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19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모두투어는 전일 대비 1.1% 내린 3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제이에프에셋매니지먼트(이하 제이에프)는 모두투어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16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6.6%로 직전보고서(2015년 7월 24일) 대비 1.42%P(17만9226주) 높아졌다. 앞서 지난 7월 제이에프는 모두투어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한 바 있다.

다만, 최근 모두투어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52%, 지배지분 순이익은 32억원으로 26%씩 줄었다.



모두투어를 이용한 여행객수가 늘면서 매출액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기준 모두투어를 이용한 송출객수는 총 4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 중 패키지 송출객수는 29만명으로 16%, 항공티켓 송출객수는 19만3000명으로 64%씩 늘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르스(MERS)사태로 할인판매가 확대되면서 패키지 상품의 수익성이 낮아졌다. 실제 지난 3분기 기준 패키지 상품의 평균판매가격(ASP)은 86만868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하락했다. 또한, 마케팅비가 늘었다. 지난 3분기 기준 비용의 성격별 분류상의 기타영업비용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영업외기타수익이 늘면서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하락폭은 낮았다. 지난 3분기 기준 영업외기타수익은 1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9억원 대비 늘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채무면제이익 5억5000만원, 잡이익 4억2000만원 등이 발생했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모두투어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2.5배에서 24배로 높아지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87배에서 3.76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2%에서 15.6%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