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모두투어, 외인'Buy'...3Q 실적 기대감?

외국인투자자가 모두투어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오전 11시 8분 현재 모두투어는 전일 대비 1.1% 오른 3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투자자는 모두투어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 14일부터 전일까지 20일(거래일 기준)간 모두투어의 주식 21만726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7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모두투어의 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유안타증권을 비롯한 8개 증권사가 추정한 올해 3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10%씩 증가한 수치다.



모두투어를 이용한 여행객수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 3분기 기준 모두투어를 이용한 송출객수는 총 4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 중 패키지 송출객수는 29만명으로 16%, 항공티켓 송출객수는 19만3000명으로 64%씩 늘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패키지 송출객수 증가폭은 전분기 36% 대비 20%P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세월호 참사, 동남아 정치 불안 등으로 인해 위축됐던 여행수요가 회복되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해 송출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여행객수 증가폭이 컸다. 분기 평균 원/100엔 환율은 지난 2012년 3분기 1441원/100엔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 1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출객수 중 일본 여행객의 비중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확대됐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모두투어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7.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6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3%를 기록 중이다. 이익과 순자산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만큼, 성장 둔화, 향후 전망 변경에 따라 주가등락 폭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