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분석] 메디아나, 실적개선...배경은?

메디아나가 개선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7일 오전 11시 8분 현재 메디아나는 전일 대비 1.8% 내린 1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메디아나는 지난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10%, 지배지분 순이익은 18억원으로 18%씩 늘었다.



메디아나는 지난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의료기기 업체다. 주력제품으로는 환자 상태를 감시하는 환자감시장치와 심장기능 소생에 사용되는 제세동기 등이다. 매출 비중은 지난 반기 누적기준 환자감시장치 57.5%, 제세동기 21.9%다.

환자감시장치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메디아나는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 환자감시장치 생산업체인 Convidien에 제조사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 밖에 Siemens, Fukuda Denshi 등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어 관련 매출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제세동기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동남아 등에서 저가로 생산되는 환자감시장치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자 메디아나는 응급시장에 진입하기로 결정, 심장충격기 개발에 주력했다. 이 결과 2013년에 처음으로 독일 Metrax에 전문가용 제세동기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실제 2012년까지만 해도 2만7000대~2만8000대 수준이던 메디아나의 생산실적은 2013년 3만5634대 → 2014년 4만7396대로 늘었다. 지난 상반기 누적기준 생산량은 3만52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가량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한 메디아나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3.9배에서 22.9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81배에서 4.51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에서 19.7%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