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메디아나, 이익과 주가 반대 행보 ‘눈길’

이익이 늘어나는데도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메디아나가 눈길을 끈다. 17일 오후 1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1.2% 내린 1만9550원에 거래 중이다.

환자감시장치·제세동기 등을 만드는 메디아나는 꾸준히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최근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메디아나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영업이익은 270% 증가한 17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기타손익(기타수익 – 기타비용)이 1억468만원으로 전년 동기 –3억3378만원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444% 증가한 14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메디아나의 환율관련손익(외환차익 + 외화환산이익 – 외환차손 – 외화환산손실)은 1억3243만원으로, 전년 동기 –1억2825만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익과 달리 메디아나의 주가는 최근 약세를 보였다. 2014년 10월 상장한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메디아나 주가는 지난 4월 23일 장중 한때 3만33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약세로 전환, 전일 종가는 1만9800원으로 최고가 대비 40%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메디아나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9일 메디아나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한 NH투자증권은 메디아나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03억원을, 영업이익은 17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수준이다. ODM(제조사개발생산) 매출이 늘어나는데다 자체브랜드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중국 지역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7월 14일 메디아나는 중국 식약청(CFDA)으로부터 심장제세동기 ‘A10’ 판매허가를 받았다는 공시도 냈다. ‘A10’은 일반인도 사용 가능한 보급형 제품이다.

한편 올해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메디아나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6.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7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