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분석] 미원화학, 영업익 전년비 +58%..수익성 개선 지속

미원화학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3일 오전 9시 58분 현재 미원화학은 전일보다 0.4%(200원) 오른 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미원화학은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이 3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40억원을 기록했다.



미원화학은 올 들어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유 가격 하락에 원재료 가격이 낮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미원화학은 세제원료로 사용되는 계면활성제 등을 만든다. 원재료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알코올류, 알킬벤젠 등으로 SK에너지, 이수화학 등에서 구매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유 가격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미원화학의 재고자산 회전율이 30일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이런 영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미 서부텍사스유(WTI) 평균 거래가격은 배럴 당 46.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낮은 수준이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67%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도 외화관련손익(외환차익 + 외화환산이익 - 외환차손 - 외화환산손실)이 1억8091만원으로 전년 동기 -7229만원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더욱 늘어난 바 있다. 올해 3분기 원/달러 기말 환율은 1196.0원으로, 전분기 대비 6.8% 올랐다(관련기사 ☞ [환율] 원/달러 환율 1132원…6.6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