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창해에탄올, 주가 하락..기대수익률 커졌나?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창해에탄올이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창해에탄올은 전일보다 2.8%(750원) 내린 2만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창해에탄올은 지난 7월 2일 장중 한때 4만290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약세로 전환, 전일 종가는 2만6450원으로 고가 대비 38% 내린 수준이다.



반면 주가가 크게 내렸음에도, 목표주가는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전일 기준 최근 3개월 동안 증권사가 내놓은 창해에탄올의 목표주가 평균값은 4만2500원이다. 최고가를 기록한 당시 목표주가 대비 6% 낮아진 수준이다. 현재 주가 기준 창해에탄올이 증권사 목표주가에 도달하려면, 63% 상승해야 한다.

창해에탄올은 주정 제조업체로, 진로발효에 이어 국내 주정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2014년 기준 14.3%). ‘잎새주’ 등을 만드는 보해양조(지분율 36.9%) 등 연결대상 종속기업 9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크게 개선된 실적을 거둔 창해에탄올은 최근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창해에탄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579억원을, 영업이익은 1% 감소한 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창해에탄올이 올해 3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일 창해에탄올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은 SK증권이 예상한 창해에탄올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97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수준이다. 이유로는 저도수 소주, 과일소주 등 유행으로 소주 소비가 증가한 점을 꼽았다. 여기에 원재료인 조주정 가격이 하락한 점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올 하반기 창해베트남 주정 컨설팅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점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창해에탄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0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