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보해양조, 최근 '상승세'...매력있나?

최근 보해양조의 주가가 상승세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보해양조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종가기준 1750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전일 종가기준 2540원으로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45%다. 다만, 이날은 상승세가 주춤하다.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2.1% 내린 2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해양조는 지난 1952년에 설립된 광주ㆍ전남을 기반으로 한 주류 제조사로, ‘잎새주’ 등 소주와 ‘매취순’, ‘보해복분자’ 등 과실주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보해양조의 시장점유율은 광주ㆍ전남에서 약 75%, 전국 기준 4.4%다.

이런 가운데 신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해양조는 지난 8월 31일 신제품인 ‘부라더# 소다’를 출시하고 판매 중이다. 신제품은 알코올 함량이 3%에 불과한 저도주에 탄산을 함유한 제품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최근 주류업계의 트렌드인 ‘저도주’와 음료업계의 ‘탄산’이 결합되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보해양조는 현재 운영 중인 제조설비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따르면 9월 중순부터 편의점 판매도 시작되면서 판매량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창해에탄올이 보해양조를 인수하면서 꾸준히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차입금은 지난 2012년 1206억원에서 지난해 720억원, 지난 상반기 기준 536억원으로 점차 감소했다. 전체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은 지난 2012년 기준 51.2%에서 지난 상반기 기준 25.6%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자비용은 지난 2012년 기준 79억원에서 지난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32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보해양조의 예상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14%씩 증가한 수치다. 신영증권은 재무구조 개선, 영업력 회복,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보해양조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