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광명전기, 외인'Buy'...매력있나?

외국인투자자가 광명전기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오후 1시 40분 현재 광명전기는 전일 대비 0.1% 내린 2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투자자는 광명전기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전일까지 20일간(거래일 기준) 외국인투자자는 광명전기의 주식 27만3537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63%에 해당하는 수치다.

광명전기는 수배전반 전문 제조업체다. 수배전반은 대형 플랜트나 아파트, 전력수급 설비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전기설비다. 이 밖에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업도 하고 있으며, 종속회사인 피앤씨테크(보유 지분율 49.33%)를 통해 전력기기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수배전반 74%, 전력기기 23%, 태양광발전시스템 2% 등이다.

이런 가운데 전력기기부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디지털 전력량계 시장이 성장하면서 광명전기의 전력기기 사업부문 매출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전력량계는 기계식보다 계측의 정확성과 편리성 등의 장점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향후 스마트그리드의 상용화에 따라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전력기기 매출액은 지난 2013년 120억원에서 지난해 176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지난 2013년 10%에서 지난해 13%, 올해 상반기는 23%로 점차 커지고 있다.



또한, 전력기기부문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전력기기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1년 5%에서 지난해 12%로 꾸준히 상승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26%로 전년 동기 대비 11%P 상승했다. 이는 최근 전력량계가 디지털로 교체되면서 수요 증가와 함께 제품 가격도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원재료 가격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제품가격은 지난 2011년 175만7000원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183만6000원으로 점차 상승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광명전기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