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디케이락, 외인 연일 'Buy'...눈길

15일 개장을 앞두고, 외국인투자자가 디케이락을 연일 사들여 눈길을 끈다. 디케이락은 전일 0.6% 내린 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13일까지 11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 디케이락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디케이락 주식 9829주(발행주식수의 0.13%)를 순매수했다.

디케이락은 1986년에 설립된 계측장비용 피팅 및 밸브 전문 제조업체다. 계측장비용 피팅 및 밸브는 조선, 해양플랜트, 원자력, 화력, 수력 발전설비, 해외 정유시설의 대형 플랜트 등에서 고가의 장비 또는 설비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디케이락이 제조하는 피팅 및 밸브는 다양한 업종을 전방산업으로 두고 있어 산업 전체적으로 보면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다. 단 특정 산업이 일시적으로 불황에 빠질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디케이락은 지난 9월 14일 미국 Nudraulix향 피팅밸브 수주 계약을 공시했다. 수주일자는 9월 14일이며 계약기간은 9월 14일부터 내년(2016년) 10월 13일까지다. 계약금은 5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8.89%에 해당한다.

디케이락은 올해 들어 총 3건의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3개 공시 계약금의 총합은 12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21% 수준이며 지난해 공시된 계약금의 2.4배 수준이다. 디케이락이 지난해 공시한 공급계약은 1건 뿐이다. 디케이락은 지난해 미국 Nudraulix향 수주계약(50억원)을 공시한 바 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개별 기준)은 26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44%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의 37%에 해당한다.

[그림] 디케이락 연도별 실적

(자료:아이투자, WiseFn)

이 가운데 증권업계가 바라보는 디케이락의 향후 실적은 긍정적이다. 하나대투증권 박무현 연구원은 디케이락이 국내보다는 대리점을 통한 해외로의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 단납 형식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디케이락은 지난 1월 미국향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낸 데 이어 지난 달 다시 한 번 미국향 공시를 발표했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디케이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