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고배당] 서호전기, 실적개선 + 수주확대

서호전기가 주가수익배수(PER)는 낮은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 매력은 높아져 눈길을 끈다. 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서호전기는 전일과 같은 9250원을 기록 중이다.

올 들어 대체로 오르던 서호전기 주가는 지난 6월 24일 장중 한때 1만8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약세로 전환 전일(6일) 종가는 최고가 대비 49% 낮은 수준이다.



주가와 달리 최근 서호전기는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서호전기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영업이익은 389% 증가한 6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금융손익(금융수익 – 금융원가)이 6억원으로 전년 동기 –8577만원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1억원으로 574% 늘었다. 대부분 환율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서호전기의 외화관련손익(외환차익 + 외환환산이익 – 외환차손 – 외화환산손실)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주가 하락에 실적 개선으로 서호전기의 가격지표는 낮아졌다. 최고가를 기록한 당시는 올해 1분기 실적까지만 발표했으므로, 이를 반영한 서호전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7.0배다. 전일 시가총액과 올해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서호전기의 PER은 15.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또한 1.68배에서 0.96배로 낮아졌다. 이와 달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에서 6.4%로 높아졌다.

한편 서호전기의 5년 평균 PER은 37.83배, 5년 평균 PBR은 0.80배, 5년 평균 ROE는 2.88%다.


주가 하락으로 서호전기의 배당 매력은 높아졌다. 서호전기는 2011년 한 해를 제외하곤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으며, 지난해엔 배당금을 300원으로 늘렸다. 만약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배당금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전일 주가 기준 기대되는 시가배당률은 3.2%다.



서호전기는 항만 크레인 및 조선소의 크레인을 구동·제어하는 전기제어시스템 제조업체다. 시스템 설계와 판넬조립 및 시운전을 포함하는 턴키방식으로 수주해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항만크레인의 개·보수 물량과, 신항만 사업 등으로 전방산업의 수요가 늘어 수주가 확대되면 향후 매출에 긍정적이다.

* 턴키방식: 시스템 공급자가 발주자로부터 일괄 수주해 제조, 설치, 시험 등에 모두 책임을 지는 방식

한편 올해 2분기 말 서호전기의 수주잔고는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