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일진다이아, 기관 러브콜 ‘눈길’

최근 기관 투자자가 일진다이아를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진다이아는 6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0.4% 내린 913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9월 4일 ~ 10월 5일) 동안 일진다이아 주식을 5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일진다이아 주식은 총 15만474주로, 발행주식수의 1.3% 규모다.

이에 앞서 기관투자자는 일진다이아 주식을 거의 매매하지 않아, 최근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올해 들어 9월 3일까지 약 9개월 동안 기관 투자자는 20거래일 동안 일진다이아 주식을 순매수했고, 19거래일 동안 일진다이아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일진다이아 주식은 11만9759주다.

기관 투자자는 일진다이아가 최근 개선된 실적을 거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일진다이아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7% 늘어난 49억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일진다이아의 영업이익률은 10.8%로, 2012년 이후 약 3년 만에 10%를 넘었다.



이런 가운데 법인세율이 평소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539배 늘어난 3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법인세비율은 99%에 달했으나, 올해 법인세비율은 21%로 수준이다. 법인세비율은 법인세비용을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으로 나눠 구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로, 두 자리 수로 다시 높아졌다. 일진다이아의 ROE가 두 자리를 기록한 것은 2012년 말 이후 10개 분기 만이다. 전일 시가총액을 반영한 일진다이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