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이상네트웍스, 올해 첫 증권사 보고서 ‘눈길’

5일 개장을 앞두고, 지난 2일 올해 처음 증권사 리포트가 나온 이상네트웍스가 관심을 끈다. 이상네트웍스는 전일(2일) 3.7% 오른 8840원을 기록해 9월 21일 이후 7일 만에 상승했다(이하 거래일 기준).

전일 오전 IBK투자증권의 김종우 연구원은 ‘안정적 본업가치와 투자지분 가치’란 제목으로 이상네트웍스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상네트웍스에 대한 보고서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상네트웍스가 보유한 지분가치에 주목했다. 이상네트웍스는 최근 스마트로프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회사인 탱그램팩토리 지분을 23.3% 보유한 2대주주다. 탱그램팩토리는 사물인터넷이 결합된 피트니스 기기와 스마트 짐 등의 토탈 피트니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탱그램팩토리의 대표 제품이 스마트로프로, LED조명으로 넘긴 횟수를 확인할 수 있고, 줄넘기와 어플리케이션을 연동시켜 운동 상황을 체크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스마트로프를 시작으로 탱그램팩토리는 바벨, 덤벨, 자전거, 러닝머신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1인 가구 확대,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탱그램팩토리의 기업가치도 오를 것으로 봤다.

[그림] 탱그램팩토리 스마트로프(좌)와 연동 어플리케이션

(자료: 아이투자, 탱그램팩토리)

김 연구원은 본업 중 하나인 용역사업의 안정성에도 관심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상네트웍스는 2008년 경향하우징 인수 이후 각종 전시 박람회 주관을 하고 있고, 전시사업에서의 마진은 20%로 추정된다. 또한, 지난해 11월 베이비페어로 유명한 이가전람 인수로 전시사업 매출은 70억원 이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본업이 안정적이고 여기에 투자지분 가치가 더해지며 김 연구원은 궁극적으로 이상네트웍스의 가치가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분기에 이상네트웍스의 외형은 성장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이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10.2% 늘었다. 그러나 지배지분 순이익은 5억8019만원으로 32% 줄었다. 이상네트웍스는 영업이익 및 순이익 규모가 작은 편이어서 작은 변동에도 증감률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이상네트웍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7.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