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상네트웍스, 3년 만에 최고가...앞으론?

이상네트웍스가 강세다. 15일 장중 한때 이상네트웍스는 6500원까지 올라, 2012년 8월 말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후 2시 3분 현재 이상네트웍스는 전일보다 10.5%(630원) 오른 6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상네트웍스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7억원으로, 2011년 이후 3년 만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이상네트웍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 늘었다.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이상네트웍스의 영업이익 대부분은 1분기에 발생한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연간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92%에 해당한다.



이상네트웍스의 사업부문은 전자상거래전시 및 IT사업 등을 하는 용역사업부문과 철강 상품 매입 및 제조사업을 하는 철강사업부문으로 나뉜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용역사업 51%. 철강사업 46%다. 이외 식품을 수입 판매하는 유통사업과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기타 부문이 있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용역사업부문이 개선됐다. 용역부문 매출 비중은 51%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87%를 차지한다('15년 1분기 말 기준). 이상네트웍스 이익 대부분은 용역 부문에서 나오는 셈이다.

용역사업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2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부터 전시회, 박람회 등 문화행사 기획 및 제작 등을 하는 이가전람(지분율 100%)이 연결대상 종속기업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가전람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이상네트웍스의 연결 기준 실적에 반영되게 된다. 올해 1분기 기준 이가전람의 매출액은 6억6080만원, 순이익은 1억2221억원이다.

수익성이 가장 높은 기타사업부문이 지난해 2분기부터 포함돼,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12년 -181%에 달하던 유통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 -33% → 2014년 –16%로 점차 적자폭을 축소하더니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했다. 이상네트웍스는 동남아 식품을 수입해 유통·판매하고 있다.

한편 이상네트웍스의 현금창출력 부문은 투자자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올해 1분기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영업현금흐름은 순이익보다 적다. 매출채권이 특히 늘었는데, 이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앞으로 매출채권 회수가 원활한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상네트웍스의 매출채권 회전일수는 빨라지는 추세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채권 회전일수는 81일로, 매출채권이 발생한 지 약 2개월 반정도 지나면 현금으로 회수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