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상네트웍스, 내부자 매도...배경은?

이상네트웍스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팔아 눈길을 끈다. 31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이상네트웍스는 전일보다 3.2%(350원)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상네트웍스의 김성옥 이사는 회사 주식 4300주를 처분, 지분율이 0.17%에서 0.12%로 낮아졌다고 공시했다. 세부변동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24일 1만1359원에 장내 매도했다.

김성옥 이사가 회사 주식을 처분했다고 공시한 것은 처음이다. 김성옥 이사는 지난 2013년 말부터 12월 처음으로 회사 주식을 매수, 올해 3월까지만 해도 지분율을 꾸준히 확대했다.



약 1년 반 만에 회사 지분을 축소한 배경엔 주가 상승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1월 25일 이상네트웍스 주가는 장중 한때 2720원으로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이상네트웍스 주가는 올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김성옥 이사가 회사 주식을 처분한 7월 24일엔 장중 한때 1만2100원으로, 2009년 6월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상네트웍스의 투자지표는 높아졌다. 김성옥 이사가 마지막으로 회사 주식을 사들인 지난 2월 말 12.2배이던 이상네트웍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월 24일 시가총액 기준 34.8배로 높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또한 0.60배에서 1.71배로 높아졌다.



한편 최근 이상네트웍스 주가 상승 배경엔 실적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이상네트웍스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7억원으로, 2011년 이후 3년 만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이상네트웍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 늘었다.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용역사업부문이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전시회, 박람회 등 문화행사 기획 및 제작 등을 하는 이가전람(지분율 100%)이 연결대상 종속기업에 포함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가전람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이상네트웍스의 연결 기준 실적에 반영되게 된다. 올해 1분기 기준 이가전람의 매출액은 6억6080만원, 순이익은 1억2221만원이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이상네트웍스, 3년 만에 최고가...앞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