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피엔티,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매력있나?

24일 개장을 앞두고, 전일 2차전지 관련주로 거론되며 강세를 보인 피엔티가 주목된다. 피엔티는 전일 4.6% 오른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엔티는 전일 장중 한때 22% 급등한 1만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언론에 따르면 미국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8일 일부 폭스바겐 디젤 승용차가 미국에서 배출가스 검사 회피 기능을 가진 채 판매돼 왔다며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폭스바겐 디젤자동차 리콜 사태로 전기차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2차전지 관련 기업의 강세로 이어진 배경으로 꼽혔다. 2차전지 관련 주요 기업인 삼성SDI는 3000원(3.0%) 오른 10만2000원, LG화학은 8000원(3.1%) 오른 26만6000원에 각각 전일 거래를 마쳤다.

피엔티는 2차전지 양극, 음극재 및 분리막 장비와 FPCB, MLCC, 광학시트, 동박 등 디스플레이 및 전자소재 장비를 제조한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SDI, LG화학 등 2차전지업체와 삼성전기, 미래나노텍 등 전자소재 및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업체다.

증권업계는 피엔티가 3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KDB대우증권 추연환 연구원은 그 이유로 ▲ 삼성SDI 시안공장향 중대형 2차전지 장비, ▲ 상반기 수주받은 디스플레이 필름장비, ▲ 삼성전기 향 AFA 자동화 장비 잔여분이 3분기 매출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 ▲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2차전지 매출비중의 확대, ▲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등을 꼽았다. 또한 지난해 3분기 발생했던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26억원과 같은 일회성 비용이 올해 3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아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피엔티의 올해 예상 매출액(연결 기준)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952억원, 영업이익은 6% 늘어난 93억원이다. 예상치는 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의 최근 3개월 발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그림] 피엔티 연도별 실적 비교

*2015년은 증권사 예상치
(자료:아이투자, WiseFn)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피엔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6배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20배와 8.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