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원제약, 내부자 매수...실적은?

대원제약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오후 1시 26분 현재 대원제약은 전일 대비 2.2%(500원) 내린 2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대원제약의 이성섭 전무이사는 회사 주식 15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0.01%를 기록했다. 최근 거래일(보고서 공시된 결제일 대비 2거래일 전)은 9월 4일로 1500주를 2만500원에 매수했다.

대원제약 주가는 올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 7월 6일에는 52주 최고가인 3만205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고, 전일 2만2150원에 마감했다. 이는 52주 최고가에 비해 31% 하락한 수치다.



내부자가 지분율을 높인 가운데 최근 대원제약의 개선된 실적이 눈길을 끈다. 지난 2분기 대원제약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45%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54억원으로 76% 증가했다. 대원제약의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지난 4년간 상승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률은 다소 하락했는데, 이번 2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영업이익률은 2011년 영업이익률을 상회했다.



주요 사업부문인 제약부문 매출액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 2분기 제약부문 매출액은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반면 보청기 부문은 8억5000만원으로 20% 감소했고, 의료기기 부문은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영업외수익이 발생하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감률을 상회했다. 이는 임상시험수익의 영향이다. 지난 2분기에 대원제약은 임상시험수익 3억5977만원이 발생했는데, 임상시험수익은 지난해 2분기에 발생하지 않은 항목이다. 이에 영업외손익이 6억63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며 지배지분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었다.

지난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대원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