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윈스, 마이다스에셋 지분 확대...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하 마이다스에셋)이 윈스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10일 오후 2시 35분 현재 윈스는 전일 대비 1.1% 오른 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다스에셋은 전일 윈스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9월 4일 기준 지분율은 6.01%다. 직전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8월 17일 대비 11만4214주(1.01%P) 늘어난 수준이다. 마이다스에셋은 지난 8월 19일 윈스를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마이다스에셋은 윈스의 개선된 실적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윈스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8% 급증한 21억원, 당기순이익은 74% 늘어난 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림] 윈스 분기별 실적

(자료:아이투자, WiseFn)

국내 매출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내수 매출액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수출 매출액은 6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내수 매출비중이 96%로 높아 전체 매출액이 증가했다. 공공기관과 이동통신사로의 매출이 늘어나며 내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영향도 있다. 한양증권 최서연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월 정부가 정보보호산업 진흥법을 공포함에 따라 정보보호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제값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금융권에 대한 망분리 의무화에 따라 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 연구원은 핀테크, 사물인터넷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트래픽 증가로 인한 보안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해외 매출은 일본향 수출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상태다. 윈스는 일본 통신사에 IPS를 공급하며 2013년까지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공급이 지연되면서 해외향 매출액이 줄었다. 지난해 해외향 매출액은 35억원으로 전년(113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리딩투자증권 박성순 연구원은 기존에 공급했던 제품들의 교체 사이클이 도래해 내년부터 다시 한 번 발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일본 진출은 아직 초기 단계로 현 고객사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객사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윈스는 일본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윈스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8.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