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크레듀, 사업부문 양수 결정...내용은?

크레듀가 삼성에스디에스의 사업부문을 양수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9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일 크레듀는 0.8%(500원) 하락한 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크레듀는 삼성에스디에스의 교육컨텐츠사업부문을 양수한다고 전일 공시했다. 양수금액은 753억원이고, 양수예정일자는 오는 11월 11일이다. 크레듀는 “기존 사업의 질적 성장을 통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기업교육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양수한다고 목적을 밝혔다.

크레듀는 삼성그룹에 속한 교육사업 업체로 기업교육, 외국어, 지식서비스 등을 하는 업체다. 인수하는 삼성에스디에스 교육컨텐츠사업부는 주로 이러닝교육 및 집합교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번 양수에 대해 SK증권은 ▲오프라인에 집중돼 있는 교육컨텐츠사업부 양수로 기업교육시장에서 온∙오프라인 및 소프트웨어 부문을 주도, ▲그룹 내 양분화 돼 있던 교육부문이 통합되면서 보다 전문화되는 계기 마련, ▲매출성장 및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크레듀가 삼성에스디에스의 컨텐츠사업부 인수가격은 적정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삼성에스디에스의 컨텐츠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922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크래듀 매출액의 72%, 영업이익의 31%다.



크레듀의 인수가액과 삼성에스데이스 컨텐츠사업부의 실적을 비교했을 때 시총/매출액 비율은 0.8배, 시총/영업이익은 20.4배를 기록했다. 교육서비스업에 속한 유사기업들과 평균인 1.2배, 18.5배와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편 이번 영업양수에 반대하는 크레듀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를 신청할 수 있다. 영업양수 반대의사표시는 오는 10월 5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진행되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10월 20일부터 11월 9일까지다. 다만 주당 매수청구가격은 6만685원으로, 전일 종가 6만2000원보다는 낮다.

지난 2분기까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을 반영한 크레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4.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다.

▷ 주식MRI 18점, 전체 상장기업 중 70위(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크레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0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환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 보다 적은 점 등이 반영돼 현금 창출능력에서 2점을 받는데 그쳤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