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탑스, 주가 하락에 내부자 매수.. 매력은?

인탑스의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내부자는 주식을 매수해 눈길을 끈다.

2일 오전 11시 10분 인탑스는 전일과 동일한 1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월 22일 장중 한때 2만32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주가는 연중 최고가 대비 28% 하락한 셈이다.

특히 주가 하락이 심했던 지난 8월, 회사 대표이사인 김근하씨는 회사 주식을 꾸준히 매입했다. 김근하 대표이사가 회사 주식을 매입한 건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만이다.

김 대표가 지난달 3일부터 31일까지 사들인 주식은 총 14만1118주, 총 발행물량의 1.66% 상당이다. 이 기간 김 대표의 지분율은 2.16%에서 3.82%로 늘었다. 평균 매입단가는 약 1만5450원이다.

특히 주가가 많이 하락했던 8월 말에 매수가 집중됐다.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매수량은 6만8490주, 평균 단가는 1만4995원이다.

회사주식 매입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탑스는 최근 2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으며, 2분기는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표] 인탑스 2015년 실적 비교

(자료: 아이투자, 인탑스)

매출액이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매출액 감소는 주요 고객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 재고조정 등의 영향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가절감과 구조조정 등으로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였다.

지난달 18일 유안타증권의 이상언 연구원은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 정체로 인탑스의 매출액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비용구조를 개선해 이익을 낼 수 있는 회사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언 연구원이 예상한 2015년 매출액은 6650억원(-5%,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205억원(흑자전환)이다.

최근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직전 12개월 합산) 순이익은 적자 상태다. 따라서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산정하지 않았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1배다.

이상언 연구원이 전망한 2015년 실적과 현재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