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나스미디어, 분기 최대 실적...배경은?

나스미디어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13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나스미디어는 전일 대비 3% 오른 6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 후 나스미디어는 반기보고서를 공시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38%, 순이익은 25억원으로 30%씩 늘었다.

온라인광고를 비롯한 전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온라인광고(인터넷+모바일) 매출액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이 밖에 IPTV는 22억원으로 151%, 옥외광고는 22억원으로 170%씩 급증했다.



모바일 광고시장 확대에 따라 온라인광고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광고시장은 지난 2010년 기준 5억원에서 지난해 8391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전년 대비 28% 늘어난 1조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IPTV 가입자수가 증가하면서 IPTV부문 매출액도 증가세다. 지난 1분기 기준 통신3사의 IPTV 가입자수는 1154만명으로 지난 2012년 1분기 516만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스미디어는 뉴미디어(PC배너, 모바일, IPTV 등)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25%로 1위 업체다. 때문에 관련 시장 확대가 매출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업원급여를 비롯한 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의 증가폭이 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낮았다. 지난 2분기 기준 종업원급여는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원수는 24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명 증가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력 충원 및 임금 상승이 진행되면서 종업원급여가 늘었다.

또한, 올해부터 KT 야구장인 위즈파크의 디지털 옥외광고를 대행하기 시작하면서 초기비용인 애드서버비 및 매체구입비가 24억원으로 93% 증가했다. 여기에 대행미수금에 따른 대손상각비 12억원을 인식해 영업비용 증가폭이 컸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나스미디어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5배에서 60.5배로 낮아지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62배에서 8.28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에서 13.7%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