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분석] 지엔씨에너지, 매출과 영업익 호조..환율은 아쉬워

지엔씨에너지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11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지엔씨에너지는 전일 대비 0.1%(10원) 오른 9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전일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이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23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63% 늘었다. 지엔씨에너지는 연결 재무제표 작성의무가 없어 개별기준 실적만 발표한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발전기부문의 지난 2분기 실적은 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이 밖에 매출 비중이 적은 제품들도 호조를 보였다. 소형열병합 및 CES 부문도 102% 증가한 4억2000만원을, 바이오가스 발전사업은 128% 늘어난 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임대수입도 다소 발생했지만, 신재생에너지설비부문에서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 2분기 매출원가는 339억원으로 105% 늘었으나 매출액 증가정도에 못 미쳐 매출총이익이 증가했다. 판관비도 12억원으로 46% 증가했으나 역시 매출액 증가분에 비해 적게 늘어났다.



다만, 금융비용이 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해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매출액 증가정도에 미치지 못했다. 구체적 내역으로는 외화환산손실이 전년 동기 7822만원에 비해 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엔씨에너지는 달러화 순부채(달러화 부채 - 달러화 자산) 1128만달러(약 127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외화부채 대부분이 달러화인 가운데, 유로화 순부채(유로화 부채 - 유로화 자산)가 5만유로(약 6380만원) 정도이고, 엔화자산 1억2174만엔(약 11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외화관련자산 및 부채의 구성으로 원/달러환율과 원/유로환율이 상승하고, 원/엔환율이 하락하면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분기 원/달러 기말환율은 1116.3원으로 1분기 대비 0.6% 상승했다. 원/유로 기말환율은 1243.3원으로 4.4% 올랐고, 원/엔 기말환율은 914.7원으로 1% 하락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종가와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지엔씨글로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6배에서 17.1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4배에서 1.63배로 낮아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에서 9.6%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