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지엔씨에너지, 고가 대비↓...매력은?

지엔씨에너지가 지난달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후 조정을 받고 있다. 28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지엔씨에너지는 전일 대비 1.4% 내린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엔씨에너지는 지난 6월 15일 장중 1만95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조정을 받아 지난 9일 한때 9000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13.3% 낮다.

지엔씨에너지는 비상발전기를 만드는 업체로 지난 201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6000원이다. 지엔씨에너지는 비상발전기 제조 외 자체 시공한 바이오 가스 발전소를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다만 비상발전기 부문에서 매출의 97%(2014년 기준)를 내고 있다.

지엔씨에너지의 매출액은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었다. 매출액은 2010년 520억원에서 2011년 580억원, 2012년 601억원, 2013년 685억원, 지난해 724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8.6%다.

발전기 부문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다. 2010년 발전기 부문 매출액은 445억원에서 지난해 675억원으로 늘었다. 수요처별 매출 구성을 보면, 2012년까진 IDC(Internet data center)와 R&D센터, 복합쇼핑몰 관련 매출이 늘었으며, 이후엔 주택 및 일반건축물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주택 및 일반건축물 분야에서 주로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기업 건설사와 거래한다. 대기업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늘면 비상발전기 시장 역시 확대되는 구조다. 부동산114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 2012년 26만4000가구에서 2013년 28만2000가구, 지난해엔 33만1000가구로 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은 41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IDC쪽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지난 1월 지엔씨에너지는 현대건설과 NH통합 IT센터 신축공사 비상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4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20%다. 계약기간이 2016년 1월 31일까지임을 감안하면 올해 대부분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지엔씨에너지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4분기부터 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수주잔고는 264억원, 4분기는 489억원, 올 1분기는 709억원이다. 지엔씨에너지의 1분기 수주잔고는 분기 말 기준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지엔씨에너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매출증가에도 불구, 52억5000만원으로 2013년 대비 8%(6억원) 감소했다. 발전기부분 영업이익이 48억30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00만원가량 줄었다.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주택 및 일반건축물 매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전력판매 부분도 3억원으로 5억4000만원 감소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수도권매립지 내 음식물 쓰레기 반입 지연으로 가동률이 하락했다.



전일 종가 기준 지엔씨에너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