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성에프에이 11%↑, 공급계약 발표

신성에프에이가 신규 수주공시를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17일 오후 1시 56분 현재 신성에프에이는 전일 대비 11.2%(225원) 급등한 2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성에프에이는 중국 심천 소재 기업(Shenzhen China Star Optoelectronics Technology)과 103억원(7.6%, 이하 2014년 개별기준 매출액 대비) 규모의 LC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계약기간은 전일부터 내년 11월 15일까지고, 중국 심천으로 공급된다. 이로써 올해 신성에프에이는 삼성전자 중국법인과 현지 업체를 포함해 3차례에 걸쳐 총 683억원(50.5%) 장비공급계약을 맺었다.



신성에프에이는 Fab공정자동화 사업을 하는 회사다. Fab공정자동화사업은 평판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생산라인의 공정자동화장비를 생산, 설치하는 사업을 말한다. 신성에프에이는 전체 공정자동화장비 중 원재료 및 제품의 저장과 운반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우화인켐, BOE, AUO, CSOT 등이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패널업체인 BOE는 400억위안(약 6조9696억원)을 투입해 허페이에 10.5세대(3370×2940mm) LCD 생산 라인을 건설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CSOT는 중국 선전에 옥사이드 방식 8세대 OLED 라인을, 우안에 6세대 LTPS OLED 라인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함께 반도체 투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해 2017년까지 25조원을 투자하고, SK하이닉스는 올해 5조2000억원을 설비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기 위해 각종 육성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칭화유니그룹이 미국의 마이크론(MICRON) 인수를 시도하는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어 향후 관련제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신성에프에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