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에프에이가 올해 2번째 공급계약을 체결해 관심을 끈다. 9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신성에프에이는 전일과 동일한 2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성에프에이는 중국 Wuhan China Star Optoelectronics Technology와 472억원(2014년 매출액의 34.9%) 규모의 LC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전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지난 5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고, 중국 우한으로 공급된다. 이로써 올해 신성에프에이는 2차례에 걸쳐 총 579억원(2014년 매출액의 42.8%) 장비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신성에프에이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356억원으로 46.6%,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22.7% 증가했다. 공정물류자동화 장비인 기타 FAS장비 매출액이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4.9%(62억원) 급증했고, 스토커 시스템(Stocker System)도 281억원으로 22.5%(52억원) 늘었다. 최근 국내 및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의 설비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판관비가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액 증가율을 하회했다. 지난 1분기 판관비는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0%(23억원) 늘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급수수료가 15억원늘었고, 기타비용이 6억원 증가했다.

신성에프에이의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수주잔액은 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또한 지난 4월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인 BOE는 400억위안(약 6조9696억원)을 투입해 허페이에 10.5세대(3370×2940mm) LCD 생산 라인을 건설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는 등 향후 전방산업 투자도 늘어나는 모습니다.

신성에프에이는 Fab공정자동화 사업을 하는 회사다. Fab공정자동화사업은 평판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생산라인의 공정자동화장비를 생산, 설치하는 사업을 말한다. 신성에프에이는 전체 공정자동화장비 중 원재료 및 제품의 저장과 운반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우화인켐, BOE, AUO, CSOT 등이 있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신성에프에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