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영무역, 내부자 매수 지속 ‘눈길’

삼영무역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내부자가 매수를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삼영무역은 전일보다 0.7%(150원) 내린 2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삼영무역의 이승용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8일 회사 주식 300주를 1만9650원에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이승용 대표이사 사장은 삼영무역 주가가 약세로 전환한 5월 중순부터 회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최근 주가 약세 배경엔 실적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삼영무역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영업이익은 63% 급감한 6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58억원으로 8% 줄어드는데 그쳤다. 기타손익이 63억원으로 7%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기타수익이 60억원으로 4% 늘었다. 세부내역을 보면 기타수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분법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평가이익 등이 증가했다.

삼영무역은 에실로코리아(지분율 49.8%), 자동차부품사업을 하는 한국큐빅(18.1%), 파이오락스(25.7%) 등 3곳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큐빅의 경우 지분율이 20% 미만이지만,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세 곳의 순이익은 삼영무역이 보유한 지분율만큼 기타수익의 지분법이익으로 반영된다. 

관계기업 가운데 에실로코리아가 지분법이익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에실로코리아의 계속영업손익은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이에 따라 한국큐빅과 파이오락스가 수익성이 부진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삼영무역의 지분법이익은 증가했다.



삼영무역은 지분법이익 덕분에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꾸준히 많았다.



증권업계는 에실로코리아의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 안경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 안경 협회에 따르면 중국 안경시장 규모는 2012년 약 3조5000억원에서 2020년 32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점에 주목해서인지, 최근 주가 하락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지분을 유지하다가, 최근엔 다소 늘렸다. 전일 기준 삼영무역의 외국인 지분율은 8.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