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아이엘, 고가 대비↓...배경은?

유아이엘 주가가 상승세다. 26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유아이엘은 전일 대비 2.3% 오른 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아이엘은 지난 23일부터 4일 연속 오름세다. 현재 주가(1만3200원) 기준 이기간 상승률은 13.3%다.

다만 올해 기록한 52주 최고가 대비로는 많이 하락한 상태다. 지난 4월 13일 유아이엘 주가는 장중 한 때 1만8150원까지 올랐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27.2% 낮다.

유아이엘을 비롯한 스마트폰 부품주 주가는 최근 부진한 상태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서 제공하는 핸드셋(휴대폼 부품 업종) 지수는 2분기 들어 꾸준히 내렸다. 종가 기준 지난 4월 1일 40.36에서 전일 37.9로 마감해 6.0% 하락했다.



2분기 출시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6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해석된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갤럭시S6 출하량은 기존 전망치인 1800만대보다 100만대 적은 17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다.

이날 보고서를 내놓은 현대증권, KDB대우증권, 교보증권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조원에서 7조2000억원 사이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의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값은 7조2589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7조18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유아이엘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기기 사업부인 IM(IT&Mobile) 사업부 부진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IM 사업부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은 111조7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4조5600억원으로 42% 감소했다. 반면 유아이엘의 매출액은 4168억원으로 2013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39% 늘었다.

스마트폰에 방진, 방수 기능이 추가되면서 부자재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유아이엘의 부자재 매출액은 2013년 337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201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도 11.8%에서 28.8%로 확대됐다.

지난 1분기 실적 역시 개선됐다. 1분기 매출액은 1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65억4000만원으로 24% 증가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54억9000만원으로 17% 늘었다.

▷ 주식MRI 점수 16점, 상장사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아이엘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8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창출력 점수가 낮은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비율이 3.5%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