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파세코, 최근 주가 하락세...향후 전망은?

파세코 주가가 최근 하락세다.

지난 4월 22일 연중 최고가인 874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 22일 오후 2시 25분 현재 파세코는 전일 대비 0.7% 내린 7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분기 파세코는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억3000만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을 4억원가량 확대했으며, 순이익 역시 16억9000만원 적자로 적자 폭이 6억원 늘었다.

전 사업부문에 걸쳐 매출액이 감소했다. 석유스토브 부문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줄었으며, 그 밖에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가스쿡탑 부문 역시 매출액이 줄었다.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 중 원재료 관련 비용(원재료 사용액을 포함한 재고자산의 변동)은 89억6000만원으로 15% 감소했으나, 급여는 오히려 25억8000만원으로 8%가량 늘면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그러나 파세코의 영업환경은 긍정적이다. 지난 2일 보고서를 제출한 한양증권에 따르면 1분기 주방가전 부문 매출 감소는 일시적으로 판단된다. 빌트인 주방가전의 경우, 입주 바로 전 단계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따라서 2~3년 전 분양물량이 파세코 빌트인 주방가전 매출에 영향을 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거용 건축착공 연면적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 2442만㎡에서 2011년 3764만㎡로 확대됐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596㎡를 기록했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 올해 빌트인 주방가전 매출은 2012년 착공면적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주거용 건축착공 연면적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봤을 땐 파세코 영업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석유스토브 부문도 긍정적이다. 지난 4월 29일 파세코는 GHP 그룹(GHP GROUP)과 291억원 규모의 석유스토브를 미주지역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4년 연간 매출액의 21%에 달하는 규모다. 파세코는 GHP 그룹과 석유스토브 공급계약을 연간 단위로 맺고 있다. 올해 계약금액은 지난해 공시한 금액보다 42% 늘어난 규모다.

한편 파세코 실적은 계절적 영향이 강하다. 연간 기준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석유스토브 수요가 대부분 3분기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파세코의 분기 매출액을 살펴보면, 3분기에 매출이 집중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1분기는 통상 가장 매출이 저조한 시기이다.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파세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