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영증권, 주가 하락에 내부자 매수 ‘눈길’

최근 내부자가 사들이고 있는 신영증권이 눈길을 끈다. 18일 오전 11시 8분 현재 신영증권은 전일보다 0.7%(400원) 오른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신영증권의 원종석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 주식 9357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이 6.03%에서 6.09%로 0.06%P 높아졌다. 세부변동내역에 기재된 취득단가를 단순 평균한 값은 5만2414원이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도 원종석 대표이사는 회사 주식 1만1778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같은 날 신영증권의 황성엽 부사장 또한 회사 주식 308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영증권은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2014년 4월 ~ 2015년 3월, 3월 결산법인) 신영증권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93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유로 ▲파생상품 거래 관련 이익 증가, ▲자회사 수수료수익 증가 등을 꼽았다.



전일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참고하면, 자기매매 부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자기매매 부문은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고유자산 운용과 그와 연계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자기매매 부문 수익은 3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반면 법인세비용차감 전 계속사업손익은 172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인 신영자산운용(지분율 85.9%) 또한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작년 신영자산운용의 부문수익은 453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고, 법인세비용차감 전 계속사업이익은 62% 늘어난 335억원을 기록했다.

배당 매력도 있다. 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고, 2010년부턴 주당 배당금으로 2000원을 책정해 매년 지급 중이다. 주당 배당금이 일정한 기업의 경우,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 매력이 더욱 높아진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 기대되는 시가배당률은 3.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