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사람인에이치알, 2년 만에 최고가 경신 ‘눈길'

사람인에이치알이 강세다. 15일 장중 한때 사람인에이치알은 2만950원까지 올랐다. 이는 2013년 중순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후 12시 20분 현재 사람인에이치알은 전일보다 6.2%(1150원) 급등한 1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사람인에이치알은 1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사람인에이치알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 합계가 138억원으로 12%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영업이익은 230% 급증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사람인에이치알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매출의 선행 지표인 순방문자가 우위에 있는 점이 배경이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취업 정보 업체로, 온라인 취업 포털 ‘사람인’을 보유한 온라인 사업부와 아웃소싱과 헤드헌팅 등을 담당하는 오프라인 사업부를 운영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온라인 사업부가 51%, 오프라인 사업부가 49%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취업포털 시장은 사람인에이치알과 잡코리아 2개 업체가 2강 체제를 구축해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월 PC기준 사람인에이치알의 순방문자는 300만명 이상으로 잡코리아의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트래픽이 높은 사이트에 공고를 올릴 뿐 아니라 채용공고가 구직자들의 눈에 쉽게 띄도록 요금을 지불하고 페이지 상단 노출, 강조 효과 등 포털 업체가 제공하는 상품을 이용한다. 따라서 순방문자수가 많다는 것은 취업 포털에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한편 이런 점에 주목해서인지 최근 기관 투자자는 사람인에이치알을 사들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5월 15일 ~ 6월 12일) 동안 기관 투자자는 사람인에이치알 주식 32만6701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2.8%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