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다우기술, 다우키움그룹의 지주사 성격

다우기술은 다우키움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다. 키움증권(47.7%), 사람인에이치알(30.2%), 한국정보인증(34.22%) 등 그룹내 상장사 6개, 비상장사 19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 자회사 키움증권 실적에 따라 순이익 변동

다우기술의 매출액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다우기술은 주력 사업으로 시스템통합(SI)업무를 수행하는데, 주요 고객은 키움증권을 비롯한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다. 시스템통합이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각종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시스템 전반을 구축해주는 사업이다. 고객의 상태를 진단하는 컨설팅 단계에서 시스템 설계, 유지보수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매출 규모도 함께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 변동 폭이 굉장히 큰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지분 47.7%를 보유한 자회사인 키움증권의 실적이 반영된 것이다. 키움증권의 순이익이 영업외손익에 반영되면서 다우기술의 순이익 변동이 컸다.



▷ 부채비율 20%대.. MRI 재무안전성 만점

다우기술은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이다. ‘15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0.6%, 유동비율은 103.5%를 기록하고 있다. 분기별로 부채비율의 등락이 있으나 대략 20%~30%로 높지 않은 수준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 MRI로 분석한 다우기술의 재무안전성은 5점 만점이다. MRI는 유동비율,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운전자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재무안전성을 측정한다.



▷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자산구조 변동

다우기술의 자산구조는 장기자본>자기자본>고정자산의 형태를 띄고 있다.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의 차이가 작고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으며, 유형자산 증가는 크지 않아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자산구조를 가지고 있다. 시스템통합 사업의 특성상 대규모 설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유형자산이 크게 늘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투자자산이 유형자산에 비해 크다는 점이다. 투자자산의 대부분이 관계기업투자자산으로, 이는 계열사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에서 볼 수 있는 형태다.

한편 자산구조지수에서 ‘11년 투자자산과 유형자산이 급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자산의 경우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하면서 다우기술이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주식의 평가액이 시가 기준에서 취득가 기준으로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유형자산의 변동 역시 IFRS 도입으로 임대목적 유형자산을 투자부동산으로 재분류하면서 발생했다. 이익축적지수를 살펴보면 ‘11년 유형자산은 줄고, 투자부동산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우기술은 ‘15년 1분기 현재 1529억원 상당의 투자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자산에서 발생한 임대수익은 ‘13년 41억원, ‘14년 28억원이다.

▷ ‘14년 초를 기점으로 ROE 반등

다우기술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지난 ‘09년부터 하락했다. 자회사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다우기술의 순이익률이 하락한 것이 주된 이유다.



ROE는 ‘14년 초를 기점으로 반등했다. 듀퐁분석을 살펴보면 ROE 반등의 배경에는 순이익률 개선과 자산회전율 상승이 자리하고 있다.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순이익률 ‘14년 1분기 11.8%에서 ‘15년 1분기 26.9%로 상승했고, ‘11년 0.3배 수준에 머물던 자산회전율은 ‘15년 1분기 0.4배로 늘었다.

▷ 1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356%.. 실적 반영한 PER 11.9배

‘15년 1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2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자회사 키움증권의 호실적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6%, 347% 증가했다.

실적발표에 앞서 증권가에서는 다우기술의 1분기 매출액이 19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영업이익은 290억원, 순이익은 116억원을 예상했다. 실제 발표된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권가 예상을 초과했다.

[표] 다우기술 ‘15년 1분기 실적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다우기술)

한편 1분기 실적과 4일 종가 1만7750원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2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