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원화성, 최근 주가 상승 + 올해 첫 리포트 ‘눈길'

이달 들어 대원화성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증권사 리포트가 나와 눈길을 끈다.
 
10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대원화성은 전일보다 1.2%(40원) 오른 3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말 대비 11% 오른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교보증권은 대원화성에 대한 리포트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에서 대원화성에 대한 리포트를 제출한 지 약 반 년 만에 나온 리포트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는 자동차 및 IT용 제품 매출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대원화성은 합성피혁과 벽지를 만든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합성피혁이 79%, 벽지가 17%다. 이외 합성피혁(습식용) 원단을 만들 때 발생하는 폐DMF를 정제 처리하는 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즉, 대부분 매출은 합성피혁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원화성의 합성피혁부문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0년 –11.2%던 합성피혁부문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13.3%까지 높아졌다.  제품 가격이 대체로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0년 m당 9258원이던 합피 제품 가격은 지난해 1만3895원으로 높아졌다. 올해 1분기 합피 제품 가격은 m당 1만242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올랐다.



가격이 높은 자동차 및 IT용 제품 매출비중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원화성은 합성피혁을 종전엔 신발 및 잡화 등에 공급했으나. 중국산 저가제품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이후 합성피혁이 자동차 내장재, IT 소재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대원화성은 2002년부터 현대·기아차에 합성피혁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도어트림(Door trim)에만 적용됐으나 카시트, 기어, 콘솔박스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또한, 일본 FUJIBO(후지보)사가 독점하던 Back PAD(백패드)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지난 2012년부터 LG화학에 공급하고 있다. 백패드는 TFT-LCD 유리기판 제조공정에 쓰이는 소모성자재로 유리기판 연마 시 유리를 지지해주는 제품이다.

이에 따라 대원화성의 전체 실적 역시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44억원으로,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교보증권이 예상한 대원화성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97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4%,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