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오로라, 역대 최고가'경신'...매력있나?

오로라의 주가가 연일 급등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로라의 주가는 지난 3일 7.5% 급등한 데 이어 전일 상한가인 1만6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전일 오로라의 주가는 역사적 최고가를 경신했다. 5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오로라는 전일 대비 3.6% 내린 1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로라는 1981년에 설립된 캐릭터완구 전문업체다. 주로 자체 개발 캐릭터를 위주로 봉제인형·캐릭터완구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으며 인형·완구를 비롯한 제품의 매출비중은 98%, 상표권사용료인 라이센스수수료는 1% 수준이다. 현재 전세계 80여개국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인지도는 유럽에서 1위, 미국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오로라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비롯한 2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15%씩 증가한 수치다.

자체브랜드인 '유후와 친구들'의 인지도는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오로라는 지난 2007년 희귀 동물을 모티브로 자체 개발한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를 출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독일 심바(Simba)와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관련 상품이 유럽에 판매 중이며, 지난 2013년에 이어 유럽 지역 맥도날드에 해피밀 프로모션에 유후와 친구들 완구가 포함됐다. 여기에 올해 신규 자체개발 캐릭터인 ‘큐비 주(Cuby Zoo)’가 출시되면서 캐릭터 라인업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자체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오로라의 연간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 2008년 기준 670억원에서 지난해 123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억원에서 146억원으로 늘었다.

자체브랜드 매출액이 늘면서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로라의 자체브랜드 매출 비중은 85%로 높은 편이다. 자체브랜드를 통해 봉제인형을 생산해 판매할 경우 로열티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수익성에 긍정적이다. 여기에 지난 2013년 완공된 인도네시아 공장 노동자의 숙련도가 상승하면서 매출원가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매출원가율은 지난 2008년 기준 60.7%에서 지난해 기준 51.2%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8.9%에서 11.9%로 상승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다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12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1분기 기준 금융손익과 기타손익으로 인식된 외환관련손실액은 1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억6000만원 이익에서 손실로 전환됐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오로라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2.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