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엠씨넥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제조회사

엠씨넥스는 소형 카메라 모듈(Compact Camera Module) 제조 전문업체로 지난 2012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엠씨넥스의 주요 제품은 휴대폰용 카메라모듈과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82%,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17% 등이다.

지난 2000년대부터 대부분의 휴대폰에 카메라가 장착되기 시작하면서 엠씨넥스의 매출액은 지난 2008년 568억원에서 지난 2011년 2019억원으로 연평균 89% 증가했다. 다만, 지난 2012년에는 주요 거래처인 팬택의 생산량 감소와 KT의 휴대폰 제조사업 철수에 따라 매출액은 1593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지난 2013년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에 후면 카메라모듈을 단독으로 공급하면서 매출액은 다시 급증했다. 지난 2013년 기준 매출액은 2718억원, 지난해는 3784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최근 차량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강조되면서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매출액도 지난 2010년부터 점차 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수가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엠씨넥스는 삼성전자에 500만 화소나 800만화소 카메라모듈을 공급했으나, 지난해말부터 1300만화소의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메라모듈의 화소수가 상승할수록 평균 단가도 높아진다.

실제 지난 1분기 기준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단위 가격은 651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3년 4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4.6%에서 지난 1분기 11.1%로 상승했다.

수익성이 확대되면서 엠씨넥스의 주당순이익(EPS)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연환산 기준 EPS는 552원에서 지난해 4분기 연환산 기준 2267원, 지난 1분기 연환산 기준 3987원으로 상승했다. 주가도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종가기준 1만3250원에서 전일 4만4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배당매력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배당성향을 8%로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주당배당금이 점차 상승했다. 지난 2012년 기준 30원에서 지난해 300원으로 10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가배당률은 0.4%에서 2.3%로 높아졌다.



카메라모듈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매출채권도 급증했다. 지난 2012년말 기준 506억원이던 매출채권은 지난해말 기준 14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당좌자산은 606억원에서 1510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채권이 많은 기업의 경우 매출채권회전일수를 살펴봐야한다. 회수기간이 늘어날 경우 운전자금이 부족해 차입금을 통해 현금을 조달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엠씨넥스의 매출채권회전일수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말 85일에서 지난해말 기준 135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차입금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1년말 기준 차입금은 386억원에서 지난해말 기준 919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말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9.1배로 단기적인 이자비용 상환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V차트> 현금흐름표상에서도 이같은 내역이 나타나 있다. 매출채권이 급증하고 매출채권회전일수가 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말 기준 (-)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단기차입금이 늘면서 지난 2012년부터 재무활동현금흐름은 (+)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