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화페인트, 삼성자산 '신규취득'...실적은?

삼성자산운용(이하 삼성자산)이 삼화페인트의 지분을 신규 취득해 눈길을 끈다. 28일 오후 2시 18분 현재 삼화페인트는 전일 대비 0.6% 오른 1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삼성자산은 삼화페인트의 지분을 5%이상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지난 26일 기준 삼화페인트의 주식 112만3631주를 보유해 지분율 5.02%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이 삼화페인트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해 공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화페인트는 페인트 전문 제조사로 도료라고 불리는 페인트를 생산한다. 도료는 막을 형성해 물체를 수분, 자외선 등으로부터 보호하며, 외관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삼화페인트는 사업 초기 건축용 도료에 집중하다 2000년대부터 전자재료와 플라스틱 등에 사용되는 공업용 도료로 생산 제품을 다변화했다.

이 가운데 지난 1분기 삼화페인트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11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3%, 지배지분 순이익은 61억원으로 19%씩 늘었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 1분기 기준 수지 가격은 1kg당 358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용제는 1183원으로 23%, 첨가제류는 5316원으로 7%씩 하락했다. 반면 지난 1분기 기준 건축용 도료의 가격은 1리터당 320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낮아지는데 그쳤고, 공업용 도료는 5330원으로 5% 상승했다.



실제 지난 1분기 비용의 성격별 분류상의 원재료 사용액은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삼화페인트의 주요 원재료는 수지, 용제, 안료 등으로 대부분 원유에서 생산된다. 때문에 국제원유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재료 가격도 함께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부터 두바이유 가격이 급락해 지난 1분기부터 1배럴당 50~6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화페인트의 재고자산회전일수는 지난 2013년부터 65~80일 내외로 2분기에도 원재료 가격 하락효과는 지속될 전망이다.



기타이익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증가폭은 확대됐다. 지난 1분기 기준 기타이익 중 수수료수익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잡이익은 6억원으로 116%씩 늘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삼화페인트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