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외인 'Buy'에도 시장보다 부진한 실적 기대주는?

지난달 코스피(KOSPI)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도 주가 상승률이 낮은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올해 들어 최대치인 총 4조60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외국인투자자의 ‘바이(Buy) 코스피’ 행진은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지난 1일 2035.4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전일(거래일 기준, 4월 30일) 2127.17에 마감해 한 달간 4.5% 상승했다.

다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도  시장대비 주가 상승률이 낮거나, 오히려 하락한 실적 기대주들이 있어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찾아봤다. 설정 조건은 지난 한 달간 외국인투자자의가 발행주식수의 0.5% 이상 순매수한 종목 중에서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이 4% 이하인 종목이다.

여기에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 아이투자가 개발한 투자매력도 점검 도구인 주식MRI 재무안전성 점수가 3점 이상인 종목으로 한정했다.

조사결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LG이노텍, 에스원, 한전KPS, BGF리테일 등 23개 종목이 대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달 간 주가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로 27% 하락했다. 이어 한일시멘트 -17%, 코리아써키트 -14%, LG이노텍 -11%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올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에넥스다.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이어 코리아써키트는 521억원으로 60%, 아세아시멘트은 718억원으로 31%,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425억원으로 27%씩 큰 수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