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아이센스, 영업익 10%↑...전망 달성 가능할까?

아이센스가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30일 오후 1시 17분 현재 아이센스는 전일보다 1.0%(500원) 오른 5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이센스는 지난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2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0.5%)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44억원을, 순이익은 4% 늘어난 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아이센스는 올해 전망 실적을 내놓았다. 회사 측이 예상한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105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4%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230억원을, 순이익은 15% 증가한 185억원이다. 1분기 매출액은 회사 측 전망치의 21%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9%, 순이익은 18% 규모다.



최근 아이센스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9일 장중 한때 7만2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던 아이센스 주가는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현재 주가는 사상 최고가 대비 28% 하락한 수준이다.



이 같은 배경엔 회사 측 전망치를 하회한 실적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센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3년 대비 11% 증가한 920억원을, 영업이익은 4% 증가한 1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회사가 전망한 수치에는 못 미쳤다.
아이센스는 지난해 2014년 연간 매출액이 1010억원을, 영업이익은 217억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아이센스가 거둔 매출액은 전망치보다 9% 적었다. 영업이익은 11%, 순이익은 12% 밑돌았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올해 2분기부터 아이센스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아크레이(Arkray) 혈당스트립이 미국 FDA 허가를 취득하면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가스분석기, 당화혈색소(HbA1c)측정기 등 신규 사업도 긍정적이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에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2016년 ~ 2017년엔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병원용 혈당측정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도 알렸다.

여기에 앞으론 중국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아이센스는 중국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완공될 예정으로, 제품 허가 과정 등을 감안할 경우 2017년 1분기부터 중국 공장 생산 제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뉴질랜드 정부와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뉴질랜드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2013년 아이센스는 뉴질랜드 정부의 품질인증을 통해 임상테스트를 통과하면서 3년간 뉴질랜드 전역에 혈당측정기를 공급하는 단독 공급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아이센스는 개인용 혈당측정기 제조업체다. 과거 혈당 측정은 병원에서만 가능했으나, 휴대용 혈당측정기가 개발돼 된 후 2000년대 들어오면서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혈당측정기와 함께 혈당스트립도 만든다. 혈당스트립은 바이오센서 기술을 사용한 검사지로, 혈당측정시 일회용으로 소모된다. 혈당스트립은 같은 브랜드 혈당측정기가 아니면 호환되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센스의 혈당측정기를 구매한 소비자는 아이센스의 혈당스트립을 반복 구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