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윈스, 영업익 68%↑...해외시장 개척 영향?

윈스가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윈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4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개척 영향으로 풀이된다. 윈스는 보안솔루션 전문업체로 네트워크망에서 이동하는 통신 테이터를 감시해 해킹·유해트래픽을 차단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윈스는 수출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작년 윈스의 수출 매출액은 35억원으로, 2013년 대비 69% 급감했다. 이 결과 윈스의 전체 매출액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고객사인 일본 NTT도코모의 투자가 일단락된 영향이다.



이런 가운데 판매수수료, 지급수수료 등이 늘어나면서 이익은 더욱 감소했다. 작년 윈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줄어든 6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올해엔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10일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이 800억원을,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6%,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매출액에서 수출금액이 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으로도 지역을 넓힌 점 등을 꼽았다. 올해 1분기 해외 지역 확대에 따라 개선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유추된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회사측 전망치의 13%, 영업이익은 4% 수준이다. 다만 윈스는 4분기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라 1분기 기준 목표치 대비 달성률은 큰 의미가 없다.  



윈스는 서비스 제공업체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다. 이에 벌어들인 이익을 대부분 당좌자산으로 쌓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당좌자산은 601억원으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달한다. 이 가운데 현금으로 간주할 수 있는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373억원이다. 차입금이 없어 이를 모두 순현금으로 볼 수 있다.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더욱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윈스의 순이익은 233% 급증한 18억원을 기록했다. 윈스는 단기금융자산 중 지난해 말 기준 수익증권에 171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코스피 지수가 1915.59에서 2030선까지 오르면서 평가이익 등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4.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