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효성ITX, 외국인 최근 사들이는 이유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효성ITX 주식을 연일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효성ITX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전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0.88%로, 지난달 말 대비 0.42%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가는 대체로 1만6000원 ~ 1만6500원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효성ITX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2년부터 꾸준히 늘었다. 2012년 2133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878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억원에서 117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2.7%에서 4.1%로 높아졌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컨택센터부문 매출액과 IT서비스부문 매출액이 모두 늘었다. 2012년 1630억원이던 컨택센터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2100억원으로, 같은 기간 IT서비스부문 매출액 또한 253억원에서 445억원으로 증가했다.



컨택센터란 기존 전화상담 중심의 콜센터에서 발전한 사업모델로 자동응답서비스, 웹 채팅 서비스, 팩스 응답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의사소통을 한다. 신용카드·금융상품 가입 권유 및 각종 상담원 연결 통화가 컨택센터의 대표적인 예다. 효성ITX는 2010년부터 현대캐피탈, 현대카드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계약은 2년 단위로 갱신하는데 지난해 6월 27일 계약금액은 991억원으로, 2012년 계약금액 980억원 보다 소폭 늘었다. 여기에 2013년에 롯데홈쇼핑, 고용노동부 등 신규 고객을 확보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IT서비스에서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사업이 주력이다. CDN은 인터넷상에서 콘텐츠 전송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다. 네트워크, 서버, 솔루션 등의 IT인프라를 구축하고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콘텐츠 유통 경로를 제공해준다.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통합(SI), IT매니지먼트, IT유통,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한편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효성ITX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