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효성ITX, 영업익 28%↑...꾸준한 성장 눈길

효성ITX가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30일) 효성ITX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789억원을,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0억원으로 4% 늘었다.

효성ITX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었다.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한 2012년부터 비교해보면 2년 동안 매출액은 35%, 영업이익은 105%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분기마다 효성ITX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컨택센터 서비스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까지 컨택센터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1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컨택센터란 기존 전화상담 중심의 콜센터에서 발전한 사업모델로 자동응답서비스, 웹 채팅 서비스, 팩스 응답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의사소통을 한다. 신용카드·금융상품 가입 권유 및 각종 상담원 연결 통화가 컨택센터의 대표적인 예다.

효성ITX는 2010년부터 현대캐피탈, 현대카드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계약은 2년 단위로
갱신하는데 지난해 6월 27일 계약금액은 991억원으로, 2012년 계약금액 980억원 보다 소폭 늘었다. 여기에 2013년에 롯데홈쇼핑, 고용노동부 등 신규 고객을 확보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컨택센터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2012년 1630억원, 2013년 1945억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3분기까지 매출액은 1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과 상승세를 이어가던 순이익은 작년 3분기부터 주춤했다. 환율 영향으로 보인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효성ITX는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10억원 가량 수익이, 반대의 경우 손실이 발생한다. 작년 2분기까지 만해도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3.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8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