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강원랜드, 외인'Buy'...실적 기대감?

외국인투자자가 강원랜드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부터 강원랜드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3월 2일부터 전일까지 강원랜드의 주식 118만6829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55%에 해당하는 수치다.

강원랜드는 지난 1998년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에 근거해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업체다. 지난 200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이후 2003년 코스피시장으로 이전 상장됐다. 최대주주는 한국광해관리공단으로 36.27%를 보유하고 있으며, 강원도개발공사가 6.11%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강원랜드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한 11개 증권사가 추정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영업이익은 1505억원으로 9%씩 증가한 수치다.

방문자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추정 방문객수는 8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1분기 폭설로 인해 방문객수가 감소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방문객수는 74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었다.

방문자수가 늘어나면서 드롭액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추정 드롭액은 1조7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크다. 홀드율은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드롭액은 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고, 홀드율은 회사가 게임에 이겨서 매출로 인식한 비율이다.



여기에 지난해 가동되지 않던 테이블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3년 강원랜드는 68개의 테이블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 중 지난해는 45개가 가동됐다. 올해는 인력이 추가로 투입되면서 나머지 23개도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계약직 인력 중 42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인력부족문제는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강원랜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