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BYC, 한국밸류 '컴백'...배경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BYC 지분을 다시 확대해 눈길을 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BYC 주식 6947주를 장내 매수, 지분율이 7.36%로 1.12%P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8월 1일 지분을 1.42%P 축소했다고 보고한 뒤, 약 7개월만에 다시 지분을 확대한 셈이다.



이에 앞서 BYC는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69억원으로, 2013년 대비 3%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279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15.8%로 2011년 이후 3년 만에 반등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섬유제품 부문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섬유제품 부문 매출액은 2013년 대비 4% 줄어든 151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9% 늘어난 18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0.4%에서 11.9%로 1.5%P 높아졌다.



내수경기 침체와 제조·유통일괄화 의류(SPA) 브랜드의 공세로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해 BYC는 신제품을 내놓는 가운데 유통망을 확대했다. BYC는 지난해 땀과 습기를 빠르게 흡수·발산해 항상 쾌적함과 시원함을 줄 수 있는 기능성 내의 ‘보디 드라이’를 새롭게 출시했다.



또한 생산·제조부터 유통·판매까지 직접 총괄하는 SPA형 복합매장인 ‘BYC마트’를 확대하고 있다. BYC마트는 남녀 이너웨어 제품 이외에도 신생아 의류, 화장품까지 판매한다. 지난해 말 47호점까지 개점했고, 올해에만 3호점을 오픈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BYC마트는 향후 200호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