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지털대성, 기관 5일 연속 순매수...매력있나?

기관투자자가 디지털대성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지난 18일부터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디지털대성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기관투자자가 사들인 총 주식수는 9만3302주로 발행주식수의 0.4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최근 디지털대성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대비 부진하다. 지난해 11월 19일 장 중 기록한 52주 신고가인 5370원 대비 20% 낮은 430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디지털대성의 지난해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34%, 순이익은 69억원으로 48%씩 늘었다.

온라인부문 매출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디지털대성은 지난 2006년 온라인부문 자회사 ‘대성아이맥’을 설립해 분사했다가 지난 2010년말 다시 합병했다. 이어 지난 2011년 11월엔 ‘티치미’, 지난 2013년 11월에는 ‘비상에듀’를 각각 인수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1년 70억원에서 2012년 179억원, 2013년 31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온라인부문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온라인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53%로 학원의 33%보다 높다. 이에 따라 온라인사업부 매출이 늘어나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0년 4.2%였던 영업이익률은 2012년 7.7%, 2013년 10.4%로 상승했다. 지난해는 13.1%로 전년 대비 2.7%P 개선됐다.



또한, 디지털대성은 현금성자산도 풍부한 편이다. 지난해말 기준 디지털대성이 보유한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은 221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2%에 해당하는 수치다. 단기금융자산은 정기예금과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어 이에 따른 이자수익도 매년 10억원 가량씩 발생하고 있다.

배당매력도 갖추고 있다. 디지털대성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 2013년까지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2012년에는 100원, 2013년은 120원을 배당해 시가배당률은 4%를 넘는 수준이다. 지난 4일에도 1주당 16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시가배당률은 3.68%를 기록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디지털대성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