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지털대성, 지난해 영업익 34%↑...4분기는 부진

디지털대성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디지털대성은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34%, 순이익은 69억원으로 48%씩 늘었다.



다만, 4분기를 떼어놓고 보면 매출액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적자전환, 순이익은 –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디지털대성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후 대입전략설명회 등을 개최하면서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다.

온라인사업부가 연간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대성은 지난 2006년 온라인사업부인 자회사 ‘대성아이맥’을 설립해 분사했다가 지난 2010년말 다시 합병했다. 이어 지난 2011년 11월엔 ‘티치미’, 지난 2013년 11월에는 ‘비상에듀’를 각각 인수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사업부 매출액은 지난 2011년 95억원에서 2012년 205억원, 2013년 33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도 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비중은 19%에서 점차 확대되면서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63%로 상승했다.

온라인사업부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교육은 오프라인 교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다. 이에 따라 온라인사업부 매출이 늘어나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0년 4.2%였던 영업이익률은 2012년 7.7%, 2013년 10.4%로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률도 17.5%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디지털대성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일 디지털대성은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배당금은 160원으로 전일 종가기준 시가배당률은 3.6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