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신송홀딩스, 큰손 ‘러브콜’...뭘 보고?

신송홀딩스를 큰손 투자자가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2월 16일 ~ 3월 19일) 동안 기관 투자자는 신송홀딩스 주식 14만326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2% 규모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 또한 신송홀딩스 주식 3만6671주를 사들였다.

큰손 투자자는 신송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건물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신송홀딩스는 여의도에 빌딩 3개(신송빌딩, 대오빌딩, 신송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가가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지난해 공시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4.1% 올랐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전국 지가 상승률도 지난해 1.96% 뛰어오르며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금리 인하로 부동산 경기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가 되면서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이에 따라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 대한방직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관련기사 ☞ [이슈점검] 대한방직, 재무개선 효과 '어떻길래'). 이외에 '땅 부자'로 알려진 이화산업, 인탑스 등도 최근 주가가 상승했다.

신송홀딩스는 투자부동산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019억원으로, 전일 시가총액 108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송홀딩스는 보유한 투자부동산을 통해 연간 약 50억원정도 임대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47억원으로, 2013년 대비 14% 줄었다.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67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63% 급감한 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직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내놓지 않아 작년 3분기 보고서를 참고하면, 글루텐·소맥전분·타피오카 등을 생산하는 소재사업부문이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까지 소재사업부문 매출액은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영업이익은 82% 급감한 4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가격이 내렸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소재사업부의 소맥전분 외 가격은 KG당 826원으로, 2013년 대비 6% 하락했다. 반면 원재료 중 소다회 외 가격은 KG당 449원으로, 2013년 대비 43% 급등했다. 시설투자 또한 수익성 부진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신송홀딩스의 소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송산업은 천연조미료 베이스 시설투자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이외 곡물 사업부문 등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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