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신송홀딩스, 신영 신규 보유...배경은?

강현정연구원 14.10/27 08:30 조회 1730 누적점수:: 0

27일 개장 전 신영자산운용이 신송홀딩스 지분을 신규 보고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전일(24일) 장 마함 후 신영자산운용은 신송홀딩스 주식 29만3770주를 보유하게 되면서, 지분율이 5.02%가 됐다고 공시했다.

신송홀딩스는 신송그룹의 지주회사다. 5년 전인 2009년 신송산업과 신송식품이 각각 물적분할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만들었다. 2010년 신송산업홀딩스와 신송식품홀딩스가 합병, 신송홀딩스가 설립됐다. 신성홀딩스는 신송산업, 신송식품, Singsong(H.K.) Ltd(이하 신송 홍콩) 등 3곳을 종속회사(지분율 100%)로 보유하고 있다.

신송식품은 간장, 된장, 고추장 등 발효식품을 생산·판매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송식품의 시장점유율은 4.2%로, 4위다. 신송산업은 소맥·타피오카·글루텐 등을 생산한다. 국내 전분시장은 옥수수전분과 소맥전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신송산업은 국내에서 소맥전분을 유일하게 생산·판매하고 있다. 신송 홍콩은 곡물을 수입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비중은 식품사업 38%, 소재사업 27%, 곡물사업 29%다. 이외 임대사업(5.7%), 용역제공(0.8%), 임대사업(0.5%) 등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송식품은 최근엔 가정용 장류 시장에 주력하고 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화학조미료 등을 기피하는 추세를 반영, 천연조미료 시장에 진출한 점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수익성이 높은 글루텐 생산시설 증설이 지난해 말 완료돼 식품소재 부문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활성글루텐 생산능력은 8600톤으로 2012년 5600톤 대비 53.5% 늘었다.

신송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건물도 긍정적이다. 신송홀딩스는 여의도에 3개의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약 60억원정도 임대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3개 빌딩의 부동산 가치는 대략 1100억원이다. 이는 전일 신송홀딩스의 시가총액 110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신송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28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53% 줄어든 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