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티이씨12,930원, ▲840원, 6.95%의 주가가 상승세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성티이씨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월 2일 종가기준 5240원에서 전일 6750원에 거래를 마감해 이 기간 동안 주가는 29% 상승했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2월 2일부터 전일까지 기관투자자는 진성티이씨의 주식 44만2307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2.2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지난해 진성티이씨의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88%, 순이익은 97억원으로 360%씩 늘었다.



글로벌 굴삭기 시장이 회복되면서 주요 고객사에 대한 매출액이 늘었다. 한국건설기계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굴삭기 생산량은 지난해 39만8000대로 전년 대비 2.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요 고객사인 C사향 매출액은 8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A사의 매출액은 594억원으로 39%씩 증가했다. 진성티이씨12,930원, ▲840원, 6.95%의 매출액 중 10% 이상을 차지하는 업체는 총 3곳으로 매출액의 대부분(97%)을 차지한다.



또한, 중국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진성티이씨의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굴삭기 생산량은 지난해 13만8000대(+14%, 전년 대비)로 지난 2012년 11만8000대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 굴삭기업체들의 재고조정이 일단락 되면서 굴삭기부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진성티이씨의 중국 자회사(진성산업연대유한공사, 보유지분율 100%)의 공장 가동률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중국 자회사는 지난해 14억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진성티이씨의 연결 영업이익률도 상승했다.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증가폭이 높은 것은 지난해 발생한 외환관련손실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진성티이씨는 엔화자산 160억원, 엔화부채 15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엔화자산이 압도적으로 많아 원/엔 환율이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10% 하락할 시에 분기당 12억원 가량의 손실이 순이익에 인식된다.

지난 2013년에는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원/엔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진성티이씨는 40억원 규모의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는 하락세가 완화되면서 외환관련손실이 15억원으로 감소했다.



증권업계는 올해도 진성티이씨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진성티이씨의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2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24%씩 증가한 수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 부동산경기 개선으로 인한 진성티이씨 북미공장 가동률 상승과 중국 굴삭기 시장 구조조정에 따른 중국 법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진성티이씨12,930원, ▲840원, 6.95%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6%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진성티이씨12,930원, ▲840원, 6.95%는 굴삭기 하부주행체 부품(롤러, 아이들러)을 주로 생산한다. 하부주행체는 건설기계의 무게를 지탱하고, 이동시 동력 전달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는 일반 자동차와는 달리 무한궤도로 불리는 띠 형태의 구조물이다. 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보통 2~3년에 한번씩 교체주기가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 주요 고객사는 캐터필라(매출 비중 54%), 두산인프라코어(20%), 히타치 10% 등의 순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