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창단조 5%↑...'실적 개선 + 배당금 인상'

실적 개선과 배당금 인상을 공시한 대창단조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후 2시 29분 현재 전일 대비 5.3% 오른 4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대창단조의 매출액은 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고, 영업이익은 134% 급증한 5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63% 뛴 43억원이다. 앞선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와 17% 줄었지만, 최근 분기 개선세로 돌아섰다.



이는 미국의 주택 건설 수요 확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대창단조와 동종업계(건설중장비 부품)에 속한 진성티이씨 또한 최근 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전일 진성티이씨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이 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고, 영업이익이 122% 급증한 45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많은 130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월마트가 오는 4월부터 최저임금을 현재 7.25달러에서 9달러로 24% 올리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다른 기업들도 연쇄적으로 임금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국민의 소득 증가가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실적 개선과 함께 대창단조는 배당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장 마감 후 대창단조는 지난해 결산배당금으로 주당 2000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배당금은 오는 4월 24일에 지급된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1000원 오른 것이다. 이 회사 주당 배당금은 지난 2011년 이후 1000원을 유지하다 3년 만에 인상됐다. 대창단조는 지난 10년간 매해 배당금을 지급했다. 2008년 이후엔 배당금을 전년 대비 줄인 적이 없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 2000원과 현재 주가 4만835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시가배당률은 4.1%다. 이는 1% 후반대로 낮아진 주요은행의 1년 정기예금금리를 2%p 이상 웃도는 것이다.



대창단조는 건설중장비의 무한궤도(캐터필러) 부분인 링크, 로라, 슈를 제조한다.  캐터필러는 굴삭기와 불도저 하단부에 장착돼, 무게를 버티게 하고 엔진의 구동력을 전달해 건설중장비를 이동시키는 핵심부품이다. 매출처는 현대중공업, 볼보그룹코리아 및 두산인프라코어 등이다. 

또한, 대창단조는 자동차 엔진 부품인 크랭크샤프트를 만든다.  크랭크샤프트는 자동차 엔진 부품으로 상용차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 매출처는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및 두산인프라코아 등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비중은 중장비부품이 89%, 자동차부품이 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