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천리자전거, 외국계 큰손 신규 보유...배경은?

외국계 기관투자자가 삼천리자전거 지분을 취득해 주목된다. 전일 삼천리자전거는 2.1%(450원) 오른 2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국에 위치한 피라미스 글로벌 어드바이져스 트러스트 컴퍼니(이하 피라미스, PYRAMIS GLOBAL ADVISORS TRUST COMPANY)는 삼천리자전거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전일 공시했다. 지난 13일 기준 피라미스는 삼천리자전거 지분 5.03%(66만7456주)를 확보했다.

피라미스 외에도 2곳의 기관이 삼천리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보고일 기준 트러스톤자산운용이 5.04%, 콜럼비아 매니지먼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엘엘씨(Columbia Management Investment Advisers, LLC)가 6.22%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천리자전거는 지난 4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개별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1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63.2%, 순이익은 101억원으로 15.1% 늘었다.

실적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김태성 연구원은 ▲ 고가 자전거 라인업 강화, ▲ 유아용품 제품 다변화(유모차형 세발자전거), ▲ 수출을 통한 매출 증가를 통해 올해 삼천리자전거의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천리자전거는 2013년 유모차형 세발자전거인 ‘샘트라이크(Samtrike)’, 지난해 상반기 국내최초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한 고급 유모차형 세발자전거 ‘모디(MODI)를 출시했다. 대우증권은 유모차형 세발자전거 매출액은 2013년 45억원 → 2014년 83억원 → 2015년 18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자전거 관련 용품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도적으로 현행 도로교통법상 13세 미만 어린이는 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더불어 자전거 이용이 늘어나면서 안전모를 착용하는 어른들도 늘어났다. 이는 사회적으로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영향이다. 대우증권은 삼천리자전거의 자전거 관련 용품 매출액이 2013년 88억원  → 2014년 100억원 2015년 121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MRI 22점,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천리자전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