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참좋은레져, 여행사업으로 수익성 개선

참좋은레져는 지난 2007년 삼천리자전거의 고급 자전거 사업부가 분할돼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산악(MTB)자전거, 사이클 등 고급형 자전거다. 지난 2008년에는 참좋은여행과 합병한 뒤 여행사업도 하고 있다. 여행사는 크게 ‘직접판매(직판)'과 ‘간접판매(간판)'으로 나뉜다. 참좋은레져는 직판여행사로 상품을 고객과 직접 연결해 중간 수수료가 없이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가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사업부문의 매출액도 점차 늘었다. 지난 2007년 185억원이던 자전거 사업부문 매출액은 지난 2009년 404억원으로 2년 동안 2배 넘게 성장했으나, 이상기후 및 경기침체 등으로 2010년에는 344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다시 회복해 지난 2011년부터는 400억원~50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자전거 매출액은 39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여행사업부문의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난 2008년 25억원이던 여행사업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3년 215억원으로 8배 넘게 늘었다. 이 결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에서 30%로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241억원으로 전년 전체 매출액을 넘어섰다. 매출 비중은 38%로 확대됐다.



여행사업의 매출비중이 커지면서 참좋은레져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여행사업의 영업이익률은 27%로 자전거사업의 3% 대비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0년부터 여행사업 비중이 본격적으로 커지면서 지난 2009년 –3.7%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12%로 상승했다.

여행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매출원가율은 낮아지는 가운데 판관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매출원가율은 지난 2008년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70.2%에서 지난해 3분기 48.3%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20.8%에서 43%로 상승했다. 이는 여행사업이 원재료와 같은 매출원가에 계상되는 항목들이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여행전문업체인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는 매출원가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순이익 변동폭은 컸다. 일회성 비용과 수익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09년에는 합병 시 발생한 영업권에 대한 일시 감액으로 영업외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순이익은 -5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관련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순이익은 다시 개선되기 시작했다. 2012년에 투자자산처분이익과 유형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참좋은레져는 투자부동산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2011년 5월 서울시 서초구에 글로벌디자인센터 신축을 위해 토지와 건물을 샀다. 이에 따라 투자부동산은 지난 2011년 1분기 50억원에서 2분기 261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2년 6월에는 서울시 논현동 소재 건물과 토지를 매각해 투자부동산이 같은 해 2분기 212억원으로 줄었다.

이후 지난 2013년 1분기 서울시 서초동에 사옥 신축을 위한 부지를 매입하면서 투자부동산은 391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다시 사옥신축에 따른 자금을 투입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투자부동산은 425억원으로 늘었다. 참좋은레져는 투자부동산을 통해 매년 5억원 가량의 임대수익을 내고 있다.

투자부동산 투자에 따른 자금은 차입금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1분기 46억원이던 차입금은 2분기 263억원으로 증가했다. 차입금은 지난 2013년 2분기 290억원으로 늘었다가 4분기 15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사옥신축을 위해 다시 차입금을 늘리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은 287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총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은 26%다.



참좋은레져는 지난 2011년부터 배당도 재개했다. 지난 2013년 기준 주당배당금은 10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1.1%를 기록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 역시 100원을 책정했다.